임신 중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어 벌어진 . 소득 없는 싸움을 되풀이하던 양 진영은 라는 기묘한 합의에 도달한다. 임신 중지를 금지하는 대신, 부모가 원할 경우 13세부터 18세 사이의 자녀를 중절할 수 있다는 법안이다. 이 제도는 언와인드가 되더라도 자녀의 장기가 다른 사람 안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 궤변을 늘어놓으며 부모들의 선택을 합리화한다. 이 잔혹한 언와인드 제도를 피해, 세 아이가 도망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모 속을 썩이...
‘이 삶에 가장 알맞은 소설을 아는 작가’가 2018년 출간한 《오늘 뭐 먹지?》는 저자의 처음이자 유일한 산문집이다. 술과 안주, 음식 등을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쓴 이 책은 많은 독자의 ‘맛깔나는 인생 산문’으로 자리매김했다. 후속작을 기다려온 독자의 성원에 힘입어 출간 6주년 기념 특별 개정판을 선보인다. 정겨운 그림으로 사랑받아온 치커리 화가와 협업해 본문 삽화를 전면 교체하고, 지금껏 작품세계를 들여다본 심도 깊은 작가 인터뷰를 수록했다...
튀르키예 아동청소년 출판협회(ÇGYD) 선정 최고의 그림책. 자신과 다른 상대방을 향한 공감과 배려, 함께하는 세상을 생각해 보도록 하는 그림책이다. 남들과 조금 다른 모습으로 여느 염소들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조이의 이야기에는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담겨 있다. 저자는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이 책을 헌정하며 “우리 모두는 다르지만 또 같다”고 말한다. 장애는 다름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라고 말이죠. 다름은 세상을 더욱 ...
저자 : 장 뤽 포르케 지음 ; 야체크 워즈니악 그림 ; 장한라 옮김출판사 : 서해문집발행연도 : 2022
전 세계 카메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멸종 위기 동물들이 법정에 줄지어 등장한다. 수리부엉이, 담비, 갯지렁이 등은 저마다 자기 종이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를 힘주어 설명한다. 왜 인간은 그들의 생존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하는가? 열 종 가운데 한 종만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상황. 배심원은 바로 재판을 시청하는 우리들이다. 심문은 맹렬하고, 동물들의 변론은 우아하다. 대체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 지구생활자들에 대한 인간의 무관심, 생물 다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