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인 장애뿐 아니라, 불안, 걱정, 공포, 트라우마 때문에 집 밖으로 나서지 못하는 모두를 응원하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 아슬란 아저씨는 스스로를 집 안에 가둔 채 도시 속 이방인으로 살아간다. 튼튼한 두 다리로 거리를 오가는 신발들을 바라보며, 아저씨는 점점 더 세상과 담을 쌓는다.
누구로부터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는지도 모르는 채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세상 밖으로 한걸음 내디딜 용기를 내라고 속삭인다. 이 책의 마지막 장면, 눈 위로 이어지는 네 개의 가느다란 선은 말한다. 누구도 결코 혼자가 아니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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