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그는 법의학자가 어떤 존재인지, 왜 법의학자가 되기를 선택했는지, 법의학자로 살면서 만난 죽음들에서 무엇을 깨달았는지를 들려준다. 자신의 이야기와 경험에서 시작하는 글은 문장이 이어질수록 '나'에서 벗어나 인간의 삶과 사회로 향한다. 수많은 죽음들로부터 그는 우리의 삶이,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발견한다. 그의 말마따나 "잘 살고 싶다면 죽음을 배워야" 하고, 죽음을 배우기엔 이 책이 적절하다. 합리적이고 따뜻한 시각과 간결하고 가독성 높은 문장, 연말의 독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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