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라가치상, 에즈라 잭 키츠상 수상 작가 염혜원의 그림과
아이의 활기찬 목소리를 포착한 작가 마야 마이어스의 글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같은 반 친구가 놀림을 당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엄지의 마음에 함께 공감하고,
용기 내서 친구를 돕는 모습에서는 용기를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때때로 이름, 체형이나 외모를 가지고 친구를 놀리며 심술궂은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작으면 뭐가 어때서!』에 나오는 못된 아이처럼 말이다. 그 애는 새로 전학을 온 조용한 아이 산이를 괴롭힌다.
주인공 엄지는 산이를 위해 당당히 나서고, 둘은 좋은 친구 사이가 된다.
또한 친구가 괴롭힘을 당할 때 엄지처럼 나설 수 있다는 용기를 알려 준다.
꼬마가 아니라고 소리치는 엄지와 그런 엄지에게 이제껏 본 사람 중 가장 큰 친구라고 말하는 산이의 모습을 보며
올바른 자존감 또한 배울 수 있다. 키가 작다고 해서 마음도 작은 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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