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피를 팔아 가족을 위기에서 구해낸 속 깊은 아버지 허삼관의 이야기. 중국 제3세대 소설가 위화가 1995년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중국을 넘어 세계 문단의 극찬을 받았다. 살아가기 위해 그야말로 목숨 건 매혈 여로를 걷는 한 남자의 고단한 삶이 희비극이 교차하는 구조를 통해 보여주는 소설이다. 작가는 시종일관 익살과 해학을 견지하며 아픈 역사를 통과하는 소시민의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생명과도 같은 피를 팔아야 인생의 고비를 넘을 수 있었던...
저자 : 괵닐 외즈쾨크 글 ; 제이훈 쉔 그림 ; 이난아 옮김출판사 : 한울림스페셜발행연도 : 2022
신체적인 장애뿐 아니라, 불안, 걱정, 공포, 트라우마 때문에 집 밖으로 나서지 못하는 모두를 응원하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 아슬란 아저씨는 스스로를 집 안에 가둔 채 도시 속 이방인으로 살아간다. 튼튼한 두 다리로 거리를 오가는 신발들을 바라보며, 아저씨는 점점 더 세상과 담을 쌓는다. 누구로부터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는지도 모르는 채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세상 밖으로 한걸음 내디딜 용기를 내라고 속삭인다. 이 책의 마지막 장면, 눈 위로 ...
어린이에 대해 생각할수록 우리의 세계는 넓어진다. 어린이는 잘 보이지 않는다. 몸이 작아서이기도 하고, 목소리가 작아서이기도 하다. 양육이나 교육, 돌봄을 맡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 곁에 어린이가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기 쉽다. 이 책에는 김소영이 어린이들과 만나며 발견한, 작고 약한 존재들이 분주하게 배우고 익히며 자라나는 세계가 담겨 있다. 이 세계의 어린이는 우리 곁의 어린이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가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