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2차례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이순옥 작가가 이번에는 파란 하늘이 인상적인 그림책 《하늘 조각》을 선보인다.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잘못된 거울〉을 오마주한 이번 그림책에서는 우리 곁에 언제나 자리하고 있는 하늘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대상으로 바라보면서 ‘보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이야기한다.
쏟아지는 별빛인가 하면 빽빽한 나무 사이에 숨은 하늘이고, 코끼리 아저씨인가 하면 작은 물웅덩이를 만나는 등 무엇인지 알 수 없는 파란 조각들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다음 장면을 펼치면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하늘을 만나면서 우리를 둘러싼 소중한 순간들을 마주한다. [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