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한 옛날, 평화롭던 곰배령 마을이 난데없이 울음바다가 되었다. 동네 유일한 아이 ‘산’이 구름같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의 애타는 울음소리에 깊은 잠에서 깬 곰신할미는 직접 산이를 찾아 나선다. 저 멀리 희미하게 들리는 구름깨비들 소리에 마을에서 제일 목청 좋은 암탉을 타고 구름나라에 도착한 곰신할미. 산이가 숨차게 도망치는 걸 발견한 곰신할미는 산이를 구해 내지만 흥분한 구름깨비들은 곰신할미를 바짝 따라붙는다. 구름깨...
여기, 삶의 대부분을 도서관과 함께한 네 사람이 있다. 초대 서울도서관장 이용훈, 도서평론가 이권우, 천문학자 이명현, 펭귄각종과학관장 이정모다. 살아온 환경도, 활동 영역도 저마다 다르지만, 도서관을 만나 읽고 쓰는 사람으로 성장했고 지금도 그 주위를 공전하며 살아가는 ‘도서관 생활자’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도서관에 간다》는 도서관에 대한 이들의 전방위적인 대화를 담은 책이다. 30년 넘게 사서이자 도서관 전문가로 일해온...
『구의 증명』, 『이제야 언니에게』, 『단 한 사람』 등을 쓴 소설가 최진영이 자신의 창작 노트를 공개한다. 소설 속 하나의 세계가 탄생하기까지 홀로 견뎌야 했던 집필의 시간을 노트에 차곡차곡 채워넣었다. 최진영의 창작노트는 이 문장으로 시작된다. '어떤 문장은 내가 신기에는 너무 큰 신발 같고 어떤 문장은 다리를 펴고 누울 수 없는 좁은 방 같다.'(7쪽) 고 느끼면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어 바위를 깨듯 소설을 쓰는 사람이 있다. 사랑이 자취를...
전편의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이어 가면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와 예상치 못한 사건들로 한층 더 깊어진 감동과 재미를 전하는 [모 이야기 2] 쉽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응원하는 모두를 위한 그림책입니다. 뜨거운 여름날, 어린 고양이 모는 태어나 처음으로 심부름을 떠나요. 바로 섬마을에 사는 후 할아버지께 낡은 선풍기를 고칠 나사를 가져다드리는 일이지요. 모는 검은 곰이 만들어 준 촛대 배를 타고 강을 건너 무사히 할아버지 집에 도착할 ...
호기심 대장 동구와 덩치는 작아도 씩씩한 장군이, 무뚝뚝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김바둑, 언제나 행복한 감자, 소심하지만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낼 줄 아는 뽀삐, 가만히 있어도 귀여운 애교쟁이 해피까지, 말썽을 피워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고뭉치 여섯 강아지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동구와 친구들의 여름날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유분방하고 신나는 모험을 함께해 보세요. 사람과 동물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정겹고 따뜻한 마을의 이야기를 통...